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4포인트(0.02%) 오른 17,687.92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66포인트(0.08%) 높은 2,070.4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82포인트(0.06%) 내린 4,989.12를 기록 중이다.

그리스 사태의 전개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운 투자자들이 아직 방향을 확실히 정하지 못한 모양새이다.

그리스가 채권단의 구제금융 안을 국민투표로 통해 거부한 데 따라 유로존(단일화폐 유로 사용 19개국)은 이날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의 새로운 제안을 수용할지를 논의하며, 이어 유로존 정상들도 모인다.

이날 회의를 앞두고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날 국제통화기금(IMF)도 그리스가 지원을 요청하면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내 놓아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개장 전에 발표된 미국의 5월 무역 적자는 전월보다 2.9% 늘어난 41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수출이 타격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예상 적자폭(426∼427억 달러)보다는 작다.

개장 직후에는 미국 고용시장의 구인 및 이직 상황을 보여주는 보고서(JOLT)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센트(0.23%) 하락한 배럴당 52.4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