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 6일 오후 2시 28분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KKR이 홈플러스 인수전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인수전이 PEF 5곳의 경쟁으로 치러지게 됐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영국 테스코와 매각 주관사인 HSBC증권은 KKR을 적격 인수후보에 추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본입찰 참가자격을 가진 인수후보는 MBK파트너스와 골드만삭스PIA, 칼라일, 어피니티 등에 이어 5곳으로 늘었다.

KKR은 지난 1일 테스코가 적격인수후보를 추렸을 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었다. 다른 후보들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KKR이 가격을 올리겠다는 제안을 하고, 테스코도 세계 최대 PEF 가운데 하나인 KKR을 인수경쟁에 포함하는 편이 매각가격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을 함에 따라 막차를 타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매각 금액이 워낙 크기 때문에 우선협상 대상자가 된 PEF가 경쟁에서 패배한 PEF들과 다시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쇼트리스트에 떨어진 후보들도 여전히 기회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후보들은 약 한 달간의 실사를 거쳐 오는 8월로 예정된 본입찰에 참여한다. 연말까지는 새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테스코는 본사의 자본확충을 위해 한국 사업부인 홈플러스 지분 100%를 기업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매각가격은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