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200억 수주…엘오티베큠이 어디냐?
코스닥 상장업체 엘오티베큠이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반도체 공정용 건식진공펌프 공급계약을 잇따라 따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20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엘오티베큠은 29일 삼성전자에 23억5515만원 규모의 건식진공펌프를 공급한다고 공시했다. 이달에만 삼성전자, 중국 시안의 삼성(차이나) 세미컨덕터와 총 6건 204억원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중국법인의 신규 반도체 제조라인(Fab)에 납품하는 물량이 165억원에 달한다. 엘오티베큠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 공정용 건식진공펌프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 4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74.79% 늘었다. 영업이익(89억원)과 순이익(74억원)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90.96%, 297.58% 급증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68% 하락한 1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3개월 전보다는 194.39% 올랐다. 지난 23일 장중 한때 사상 최고가인 1만93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