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자산운용 챔피언들] "투자자산 다양화로 수익성 제고 시급"
국내 대학기금은 기본적인 자산운용 시스템을 마련하고 투자자산 다양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3개 대학의 교비회계 기준 적립금을 평가한 결과 대부분이 자산운용에 필요한 의사결정 조직과 운용 지침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게다가 저금리 환경임에도 정기예금 등 확정금리형 상품에 대부분 기금을 투자하고 있었다.

대상을 수상한 서울대 등 우수 등급에 든 6개 대학기금은 의사결정 체계, 자산 배분 및 투자 상품의 구성, 공시를 통한 투명성 확보 측면에서 다른 기금보다 상대적으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등록금을 포함한 대학 수입원이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효율적인 대학기금 운용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대학의 기금운용 시스템은 절대적인 기준에서 여전히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교육부와 정치권의 지원 및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