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상승률 90%…PER 38배
'김무성 테마주' 대원전선 너무 오르네

차기 대통령 선거 주자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주식시장에서 ‘김무성 테마주’로 알려진 대원전선(1,030 +1.98%)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대원전선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44% 급등한 1735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최근 1년 내 신고가(1825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 주가상승률은 90.4%에 이른다.

김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3주 연속 지지율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대원전선은 서명환 대표가 김 대표와 대학 동문(한양대)이란 점 때문에 증시에서 ‘김무성 테마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15일 한국거래소에서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가 들어왔지만 마땅한 사유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147억원에 4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중견 전선업체다.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해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이 38배까지 높아졌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평균 PER이 10배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른 정치 테마주들도 정치인 발언이나 지지율 등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테마주들은 일관성과 연속성이 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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