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다시 반등기미를 보이며 충격을 회복해 가고 있다. 코스피 조정을 초래한 원인으로는 미국·독일 등 주요국 금리상승으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위축우려에 원/달러환율 하락(원화강세) 등이 꼽힌다. 이달 초에 재차 불거졌던 그리스 채무협상 관련 불확실성도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에는 이날 5월 옵션만기일을 비롯해 15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다소나마 불확실성을 키울 요인으로 꼽혔다. 불확실성이 불거진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연속 3거래일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수급흐름을 나타낸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옵션만기일 충격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지만 다수는 큰 충격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나 합성선물 모두 조건상 프로그램 매도청산의 위치에 머물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날 소폭 매수우위 만기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직 차익잔고의 매도청산이 대거 발생할 시기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물 옵션만기 이후 유입된 차익거래 순매수 규모가 14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차익 순매수 주체가 대부분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지수선물 만기(6월)를 염두에 둔 포지션 설정으로 보인다"며 "5월물 옵션만기을 맞아 기존 차익거래 포지션의 청산을 시도할 주체와 규모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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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등기미, 옵션만기 차익거래 여파 적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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