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상승 폭도 줄었고, 거래량도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신규 자금과 정책 호재 등에 힘입어 상승 추세는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노동절 연휴 전날인 지난달 30일 4441.66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1.09% 상승하며 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주간 상승 폭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대로 축소됐다. 주간 거래량도 약 25억주로 직전 주(약 35억주) 대비 크게 줄었다. 지난주 상하이증시는 대형주인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음에도 기타 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개별 종목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4월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 역시 전달과 동일한 50.1로 개선 조짐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단기적으로 등락을 거듭할 수는 있지만 중장기 상승 추세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문사 쥐펑은 “지난주 신규 개설된 계좌는 400만개로 주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상하이 증시에 대한 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문사 톈신도 “중국 정부는 후강퉁에 이어 선강퉁(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교차매매 허용), 후타이퉁(상하이거래소와 대만거래소 교차매매 허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증시 대외 개방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향후 증시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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