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동원산업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어획량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면 역발상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송치호 연구원은 "현재 어가와 유가 수준에서도 경쟁사들이 상황에 따라 적자가 날 수 있는 구간으로 보고 있다"며 "추가적인 유가 반등이 일어날 경우 구조조정이 시작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한 "유럽의 예비 불법조업국 지정이 해제됨으로써 중요 우려요인 중 하나가 해소됐다"며 "어가 하락에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어획량이 많았던 것이 영향을 미쳐 현재 재고 부담이 되고 있지만 시일이 지나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중기적으로는 어획량 확대를 위한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으로 판단했고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자에 대한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하 나갈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어려운 업황 아래서 터널을 지나고 있는 구간으로 본다"며 "올해 말 신조선이 투입되면 어획량 확대를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