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1일 오후 5시30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그룹의 계열사인 동부메탈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들어간다.

동부메탈 회사채 1150억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채권자들은 1일 회의를 열어 동부메탈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 안건을 통과시켰다. 동부메탈 사채권자들은 상환 만기를 3년 유예하고 회사채 금리를 연 2%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아들인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은 동부메탈의 회생 지원을 위해 200억원 상당의 사재를 출연키로 했다. 하나은행 등 채권단이 김 회장 측의 경영권을 지켜주는 조건으로 사재 출연을 요구했고 김 회장 측이 이를 수용한 결과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