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상하이 증시는 한 박자 쉬어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0일 3617.32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7.25%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그 전주에도 4.06% 올랐다. 지난주 상하이 증시는 5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5일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의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의 정책 도구함에는 다양한 정책 도구가 들어 있다”며 앞으로 경기가 둔화될 조짐을 보일 경우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것임을 강력 시사한 여파다. 공모주 청약으로 발이 묶였던 2조위안가량의 자금이 다시 증시로 유입된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중국 주요 증권사는 이번주 상하이 증시가 소폭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만한 뚜렷한 호재가 예정돼 있지 않은 데다, 최근 2주간의 단기급등으로 일부 투자자가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24일에는 HSBC가 조사하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지만 최근 몇 달간의 추세에 비춰봤을 때 전달 대비 큰 폭의 회복세를 보여주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궈더우증권은 “최근 지수가 단기 급등해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출렁이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궈더우증권은 그러나 “지난주 전체 증시 하루 거래량이 다시 1조위안을 넘어섰고, 기관투자가로부터의 자금이 증시로 꾸준히 추가 유입되고 있다”며 “중장기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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