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 증시 향방은 17, 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통화정책회의인 FOMC에서 향후 기준금리의 흐름을 알려주는 선제적 지침(가이던스)을 바꿀 것인지 여부가 핵심이다.

시장에서는 “통화정책 정상화(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존 문구를 삭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상당 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표현을 ‘인내심’으로 대체하면서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인내심’이 삭제될 경우 Fed가 6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뉴욕 증시가 달러화 강세와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가이던스의 변경은 추가 악재가 될 전망이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지난주 1.04달러까지 기록하면서 2003년 1월 이후 12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까지 가시화될 경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기준금리 인상은 장기적으로는 경제회복 기조의 확신을 심어준다는 점에서는 호재지만, 단기적으로는 투자금 이탈의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FOMC 결정문은 18일 오후 2시(현지시간) 발표된다. 국내 증시에는 19일 영향을 미친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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