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12일(현지시간) 환율 동향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 추이를 지켜보면서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9% 오른 6,761.07에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6% 떨어진 11,799.3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21% 하락한 4,987.33으로 각각 거래를 끝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와 파리 증시는 전날 큰 폭의 상승세에 대한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23% 내린 3,641.32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ECB의 국채매입 등 양적완화 정책이 본격 시행되고, 유로화 약세로 유럽 기업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 국면에 돌입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고 있으며 환율 불안정이 경기 회복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시장 분석가들이 전했다.

이날 제약 및 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런던 증시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4.1% 급등했으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2.2% 올랐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