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건설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반응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포인트(0.11%) 오른 1982.92를 나타냈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대 개인의 수급 공방 속에 1980선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다 금리 인하 소식이 들려온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3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0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1.75%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인하한 것으로, 국내 기준금리는 사상 처음 1%시대로 진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에서도 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주와 증권주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건설업종과 증권업종은 일제히 1~2%씩 올랐다. 건설주의 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가운데 개별 종목 중에서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호 등이 2~3%대 강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600억원 어치를 사들여 지수를 받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4억원, 295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098억6900만원 어치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3.56포인트(0.57%) 오른 623.1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53억원 매수 우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억원, 1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원 가까지 올라 113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