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시작했다.

오전 9시 3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1.27포인트(0.57%) 상승한 17,736.66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8.99포인트(0.44%) 뛴 2,049.23을, 나스닥 종합지수 또한 5.35포인트(0.11%) 오른 4,855.29를 각각 기록 중이다.

미국의 달러 강세가 멈춘 것이 증시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며칠 새 강세가 지속했던 달러는 이 시각 현재 1유로당 1.0619달러의 환율로 거래되고 있어 전날보다 환율이 0.01% 올랐다.

달러 강세가 멈춘 데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개장 전 발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한 달 전보다 0.6% 줄어들었다.

이는 0.3% 증가를 점쳤던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면서 1월(-0.1%)보다 감소폭이 커진 것이다.

이 같은 지표는 미국의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전체 경기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8만9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3만6천 건 감소했다는 긍정적인 지표도 나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30만5천∼30만9천 건)보다도 훨씬 낮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센트(0.39%) 오른 배럴당 48.3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