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상하이 증시는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조치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27일 3310.30에 마감했다. 이로써 상하이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3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지수가 3300선을 회복한 지난달 27일만 해도 향후 증시는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주말인 지난달 28일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당초 증시에선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란 기대가 많았지만 그 시기는 오는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 같은 예상을 깨고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한 것은 중국 지도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평가했다.

하이퉁증권을 비롯한 중국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주 상하이 증시가 작년 11월22일 기준금리 인하 이후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시 상하이지수는 2400선에 머물러 있었는데 기준금리 인하 직후 강한 상승 랠리를 시작해 단숨에 3000선을 돌파했다.

선인완궈증권은 “전인대에서 국유기업 개혁, 금융시장 개방, 신성장산업 육성 등의 측면에서 과거보다 진전된 정책이 나오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