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는 1주일간의 춘제(春節) 연휴에 따른 휴장을 끝내고 오는 25일 개장한다. 이번주부터 상하이 증시의 주요 화두는 다음달 5일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춘제 연휴 직전 거래일인 지난 17일 3246.91로 마감했다. 이로써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7일 3075.91로 단기 저점을 찍은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의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 춘제 연휴를 앞둔 소비주 강세 등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인대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장은 조심스러운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인대에서 국유기업 개혁에 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유기업 개혁 방안의 핵심은 ‘혼합소유제’로 불리는 국유기업 민영화 방안이다. 이는 국유기업의 지분 일부(또는 전부)를 민간 기업에 매각하는 것으로, 대상이 된 상장 국유기업들은 주가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신다증권은 전망했다. 춘제 연휴 기간 중국 양대 석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 간 합병설이 불거져 나온 것도 국유기업 개혁 방안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인대에서 중국 지도부가 제시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초미의 관심사다. 외부 전문기관들이 예상하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0% 전후다. 서남증권은 “전인대에서 중국 정부가 7.0%보다 높은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면 올해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