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내부 상승동력(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에서 그리스 이슈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 개별 종목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국의 춘절 연휴와 기업소득환류세제 관련 발표가 화장품주와 배당주에 모멘텀을 부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성애 현대증권 연구원은 12일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 기간"이라며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 등은 설 연휴와 겹치는 춘제 연휴 기간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를 대상으로 대규모 행사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 화장품이고, 춘절 기간 요우커 증가로 화장품의 소비 증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춘절 기간에 한국을 찾는 요우커가 약 12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관련 기업으로 아모레퍼시픽(193,000 +0.26%) LG생활건강(1,255,000 -0.79%) 산성앨엔에스(5,730 +1.06%) 코스온(6,120 -1.77%) 한국주철관(9,980 +0.40%)(엔프라니) 코스맥스(79,500 +1.27%) 한국콜마(46,050 +1.21%) 네오팜(46,000 -0.65%) 에이씨티(4,480 0.00%) 대봉엘에스(6,540 0.00%) KCI(10,450 +1.46%) 에이블씨엔씨(9,910 +0.41%) 한국화장품제조(29,750 +4.94%) 등을 제시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달을 전후로 배당 성장이라는 컨셉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기업소득환류세제의 시행규칙이 이달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기업소득환류세제는 투자나 임금 증가, 배당 등이 기업 소득의 일정액에 미달하는 경우 추가 과세하는 것이 골자다. 시장에서는 이를 통해 기업들의 배당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부가 국민연금의 의결권 강화 등으로 배당 확대를 종용하고 있어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배당 성장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배당성장주지수는 충분한 유동성과 규모를 확보한 종목들 가운데 이익 및 배당성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대형 종목들로 구성돼 있다"며 "현 시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투자대상"이라고 했다.

배당성장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는 'KINDEX 배당성장' 'TIGER 배당성장' 'KODEX 배당성장' 등이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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