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올해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연간 추정치(24조9400억원)보다 5.98% 줄어든 23조4476억원으로 예상됐다.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넘게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란 얘기다. 순익 전망치 평균도 20조82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99%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1년 15조6000억원에서 2012년 29조원, 2013년 36조8000억원으로 급증했으나 작년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부문 부진이 지속적으로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10조9000억원으로 올해도 개선되겠지만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 급감해 10조원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