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스(108 0.00%)가 국내 알짜 전자상거래업체를 인수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티스는 SMT의 지분을 100% 취득해 주요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이번에 포티스가 인수한 SMT는 삼성그룹에서 분사한 전자상거래 전문업체로 주요 사업은 삼성그룹 복지몰 운영과 제일모직 온라인 판매 대행이다. 지난해 회계연도기준 자본금은 6억2000만원, 자산총액은 87억원이다. 지난해 예상 거래 대금은 450억원에 이르는 알짜 회사로 알려져 있다.

포티스 측은 인수 배경에 대해 "중국·일본 등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티스는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두고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던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포티스가 해외 진출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SMT도 중국과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길 원했지만, 독자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 경험이 없는 SMT에게는 포티스의 셋톱박스 수출 경험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의류부문에 그쳤던 전자상거래 분야를 스마트 기기 분야로 넓히는 데 있어서 이찬진 포티스 대표의 경험과 이해도를 높이 평가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포티스는 지난해 8월 이찬진 대표와 HSBC증권 애널리스트 등이 신규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10월 포티스는 설진영 단일대표에서 이찬진, 설진영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이찬진 대표는 "전자상거래는 다양한 산업에 폭넓게 걸쳐 있는 사업"이라며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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