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29일 "4분기에도 미국 경기는 양호할 것이라며 내년 초까지 달러화 강세는 지속적으로 자극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변준호 연구원은 "미국 경제 지표의 절대 수치를 과거와 비교해 봐도 미국의 경기가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올해 장기 평균치를 밑돌며 하락하고 있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은 예상 실업률을 2016년까지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5%를 기록, 2003년 3분기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밖에 경기서프라이즈 지수 등 미국의 선, 후행 지표들도 대체로 호조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에 달러인덱스(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는 올해 하반기 내내 오르며 6개월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변 연구원은 "달러가 지속적인 강세를 나타낼 지 대해 고민할 시점이 됐다"며 "순환론 측면에서 미국 경제 성장률은 내년 3분기를 고점으로 다시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강세 흐름이 진정되면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