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등 세모그룹 9개 관계사가 520억원 상당(2013년 순이익 기준)의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진을 고가에 사들이는 방식 등으로 조작됐다.

17일 증권선물위원회는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청해진해운, 고성중공업(전 천해지) 등 9개사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권고, 감사인 지정 및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내렸다.

고성중공업은 유 전 회장이 찍은 사진을 고가에 사들여 선급금 및 재고재산을 204억원 부풀렸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