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매동향을 체크해 보면, 외국인은 유독 한국 주식시장에서 환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것을 알 수 있다. LIG투자증권은 다음주 FOMC 회의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연말에는 1080원 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약세가 마무리됐다는 시각이 확산되면 환차익을 염두에 둔 외국인들이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원화강세 국면에서 수혜를 받는 업종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질 수 있다.

환율과 함께 최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유가다. 지난 6월 배럴당 100달러선을 웃돌던 국제유가(WTI 기준)가 불과 6개월만에 40% 이상 급락하고 있는 점이 주식시장의 부담요인 중 하나로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미국 셰일오일 생산 확대로 인한 공급측면에서의 이슈와 글로벌 달러화의 상대적인 강세가 맞물린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전세계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5월 이후 확장국면에 위치해 있으며, IMF 총재가 전세계 경기회복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3.1%에서 3.5%로 상향 조정하기도 하였다.
원화약세 마무리, 외국인 유입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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