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실적 우려에 1930선 아래로 내려왔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현대차는 4년 만에 장중 16만원이 붕괴되는 등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22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64포인트(0.61%) 오른 1926.9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미국과 유럽발(發) 증시 훈풍에 1936.99까지 올랐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주(株) 등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지수 상승을 짓누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3억원과 37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21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으로는 729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 증권 의료정밀이 2% 이상 뛰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종이목재 철강금속 의약품 전기전자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현대차가 4% 넘게 떨어지고 있고 현대위아 현대차우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3~5%대 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POSCO 등은 1~2%대 오름세다.

LG디스플레이호텔신라가 3분기 호실적 전망에 강세다. CJ대한통운도 흑자전환 기대에 4% 이상 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0.91% 오른 562.6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억원과 89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124억원 순매도다.

게임빌 컴투스 위메이드 등 게임주들이 호실적 전망에 나란히 강세다. 바이오랜드SKC 피인수 소식에 급등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0.04%) 내린 105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