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 내린 6,267.0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50% 하락한 8,717.7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04% 떨어진 3,991.24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09% 내린 2,929.95를 기록했다.

중국은 21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3분기 GDP 성장률이 7.2%로 상반기 성장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7.4%, 7.5%의 성장률을 보였다.

유럽 증시는 또 지난 17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시현 매물이 시장에 많이 나오면서 지수가 내려갔다.

유럽 증시는 최근 경기 침체 우려로 연일 급락했으나 직전 거래일인 17일에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투자회사 알파리의 제임스 휴스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아직 크다"면서 "이번 주 주요한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기 때문에 매수 국면에 들어서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유럽 최대 완성차 제조사인 폴크스바겐 주가가 2.08%, 파리 증시에서 석유회사인 토탈이 2.75% 각각 하락했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