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세계 증시를 급격한 변동성 장세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유럽발 디플레이션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씩 빠졌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4% 하락했다. 특히 S&P500지수는 20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주간 기준으로 2011년 8월 이후 최장기 하락세가 이어졌다. 주가 하락과 함께 변동성도 커졌다. 지난 16일에는 다우지수가 오전 한때 3% 가까이 하락했다가 오후에 급반등하며 약 1% 하락하는 선에서 그쳤다.

이번주 뉴욕 증시의 관심은 5주 연속 바닥 없는 추락을 계속하느냐,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을 씻고 4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느냐에 쏠릴 전망이다.

경제 지표로는 9월 기존 및 신규 주택 판매와 9월 소비자물가가 나온다. 모두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시점을 고려할 때 주요 변수가 되는 지표다. 시장에서는 고용 확대와 금리 하락으로 주택 판매가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나오는 9월 소비자물가(CPI)는 전월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측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의 3분기 실적도 얼어붙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S&P500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20%가 실적을 공개한다. IT 기업 외에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소비재 업종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자동차 업종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