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기록적인 낙폭을 보이며 3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주에는 주요 대기업의 3분기 실적과 소비 등 경기지표가 투자심리 회복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7% 하락했다. S&P500지수는 3.1%, 나스닥지수는 4.5% 추락하며 주간 낙폭으로는 두 지수 모두 2012년 5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뒤흔들었다”고 전했다.

낙폭만큼 변동성도 컸다. 다우지수는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사라진 8일 274.83포인트(1.64%) 올랐다가 불과 하루 뒤인 9일 334.97포인트(1.97%) 떨어졌다.

이번주 나오는 소비지표 예상치도 일단 부정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 발표되는 지난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나오는 10월 미시간대 소비심리 지수도 전월 84.6에서 84.4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10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16일 내놓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과 같은 85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17일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콘퍼런스 연설에서 경기불안심리를 잠재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Fed는 15일 베이지북(경기전망보고서)을 내놓는다.

16일 나오는 9월 산업생산지표와 함께 구글, GE, 인텔 등 주요 정보기술(IT) 및 제조업체 3분기 실적도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힌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JP모간체이스와 씨티, 모건스탠리 등 대형 은행들도 이번주 3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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