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상하이 증시는 오는 10월1일부터 중국 국경절 연휴로 5거래일간 휴장에 들어간다. 휴장 전인 주 초반 이틀간 상하이종합지수는 24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경기 둔화가 다소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6일 2347.72에 마감, 약 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0.78% 오른 것이다. 지난주 첫 거래일 상하이종합지수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신규 상장을 앞둔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물량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HSBC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로 시장 예상치(50.0)는 물론 전달인 8월 수치(50.2)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나자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번주 상하이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1일 발표되는 국가통계국의 9월 제조업 PMI다. HSBC와 국가통계국의 PMI는 그동안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왔다. 따라서 국가통계국의 9월 PMI 역시 전월 대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이번주 초반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 시행 시점이 임박했다는 점 역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시대증권은 “각종 경제지표가 9월부터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고, 10월 중 실시 예정인 후강퉁 역시 외국인 유동성의 상하이 증시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