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전선(1,030 +1.98%) 대표가 주가가 급등한 사이 회사 주식을 팔아 투자자들의 눈총을 사자 회사 측이 '속사정'을 털어놨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이사는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6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 100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주당 처분 금액은 1120원~1218원으로 서 대표는 약 10억원을 현금화했다.

서 대표의 자사주 매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최근 급등한 대원전선 주가 때문이다.

대원전선 주가는 지난 8월 들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날 종가기준으로 두 달여만에 무려 45% 넘게 뛰었다.

이같은 주가 급등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8일 조회공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대원전선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위해 전선생산공장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원전선은 지난 1일 종속회사인 대명전선을 통해 전선생산공장을 89억5000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 사이 대원전선의 최대주주인 갑도물산은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5차례에 걸쳐 324만7052주를 매도한 바 있다. 갑도물산은 서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대원전선 금융운용팀장은 서 대표의 주식 매도에 대해 "향후 인수합병(M&A)에 필요한 현금 확보가 목적일 뿐 개인적인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는 아니다"고 못 박았다.

전선공장 인수와는 별개로 회사 내부적으로 추가 M&A를 검토해오고 있으며, 최근 두달 사이 이뤄진 서 대표와 갑도물산의 주식 매도는 M&A 자금 확보가 목적이란 설명이다.

추가 M&A에는 갑도물산과 함께 서 대표가 참여할 계획이란 것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