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줄이며 2020 후반대로 복귀했다.

26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8포인트(0.36%) 내린 2026.83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두 달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만7000선이 붕괴됐다. 러시아가 해외 자산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한다는 소식과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애플의 주가 하락 등이 증시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1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 축소에 낙폭을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1%대 반등한 것도 낙폭 축소에 힘을 싣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238억 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36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280억 원 순매수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은행(-3.54%), 증권(-1.24%), 금융(-1.51%), 건설(-1.47%) 등의 내림폭이 비교적 크다. 전기전자(1.11%), 의료정밀(0.67%), 종이목재(0.35%)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다. 현대차(-1.58%), 현대모비스(-1.58%), 기아차(-0.75%) 등 자동차주 삼인방은 일제히 하락 중이다. 한국전력(-1.36%), NAVER(-0.12%), 신한지주(-2.45%), SK텔레콤(-0.85%) 등도 떨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S-Oil 등 정유주는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약세다. 대원전선은 대표이사의 일부 보유지분 매각 소식에 4.09% 밀려났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전날 대비 1.21%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2.35%), 포스코(0.45%), 삼성생명(0.47%), 삼성전자우(0.79%) 등도 오르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한게임 포커스비스의 중단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에 3.03% 반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92개 종목이 오르고, 48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79개는 보합이다. 코
스피 거래량은 1억3899만 주, 거래대금은 1조3302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중이다. 현재 0.39포인트(0.07%) 내린 577.09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8억 원, 58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174억 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0.04%) 떨어진 104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