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우선주의 59% 하락
배당 확대도 기대 못미쳐
너무 올랐나…질주하던 우선株 '급제동'

날개 단 듯 비상하던 대형 우선주가 주춤하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보통주와 가격차가 크게 줄어든 데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의 배당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상승 동력이 약해진 탓이다.

24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30개 우선주 중 이달 들어 주가가 오른 종목은 48개로 나타났다. 전체의 59.2%인 77개 종목은 주가가 떨어졌다. 상승 종목이 80개, 하락이 45개였던 지난 5월과 비교하면 180도 분위기가 바뀌었다. 5월에는 월별 상승률이 20% 넘는 종목이 8개였지만 이달엔 동원시스템즈우(74.72%)와 금호산업우(30.78%) 등 2개에 불과했다.

이달 들어 10% 이상 주가가 떨어진 우선주는 14개, 5% 이상 하락한 우선주는 32개였다. 현대차3우B(-18.84%), 현대차우(-16.67%), SK케미칼우(-11.78%), 삼성전자우(-11.76%), LG전자우(-9.30%) 등 업종 대표 대형 우선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우선주 강세에 제동이 걸린 것은 기본적으로 우선주 몸값(주가)이 많이 올라서다. 삼성증권이 2005년 이후 주요 40개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평균 할인율(또는 괴리율)을 조사한 결과, 이달 보통주 대비 우선주 할인율은 33.0%로 역대 최저다. 2009년 4월 61.5%에 비해선 30%포인트 가까이 낮다. 그만큼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있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에 우선권을 부여한 데다 거래량도 적어 통상 보통주보다 싸게 거래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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