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규모 확대에 장중 2070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07포인트(0.44%) 오른 2070.33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발(發) 훈풍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이 878억 원 순매수다. 기관도 매수 규모를 확대해 161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918억 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정책 수혜 기대감에 건설업이 2.77% 오르고 있다. 은행, 운수장비, 통신업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화학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POSCO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실적 부진 전망에 장중 하락 반전했다.

아모레G, 호텔신라우, BYC우 등 배당주들이 이날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한솔테크닉스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 이후 하한가로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현재 2.33포인트(0.41%) 오른 566.7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홀로 143억 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9억 원과 43억 원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장보다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5원(0.27%) 내린 101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