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스가 '한국 벤처 1세대'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이사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까지 뛰었다.

22일 오전 9시2분 현재 포티스는 전 거래일보다 635원(14.92%) 오른 4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포티스는이찬진 대표 등을 대상으로 132억29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3215원으로, 납입일은 오는 27일이다.

이 대표는 20억원을 출자해 62만2083주를 받게 된다. 이 대표외에 블루윈에이엠씨, 인피니티투자자문 등 38인이 증자에 참여했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이 대표는 1999년 한글과 컴퓨터 매각 이후 15년만에 증시에 재입성할 전망이다.

포티스 관계자는 "향후 사업 내용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사업 내용과 진행사항에 대해 천천히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이 대표는 1989년 한글 워드프로세서 '아래아 한글'을 개발, 1990년 11월 한글과 컴퓨터를 설립했다. 이후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함께 '벤처 1세대'로 불리며 한국 벤처 열풍을 주도했다. 1999년 한글과컴퓨터를 매각하고 온라인 포털사이트 드림위즈를 세웠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