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22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과 우크라이나, 이라크 등 지정학적 요인의 향방에 좌우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15일 우크라이나가 자국 국경을 넘어온 러시아 군용차량에 포격을 가했다는 소식에 한때 S&P500지수가 1% 넘게 떨어지기도 했지만 곧바로 낙폭을 만회하면서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

이번주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일정은 21~23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Fed 연례회의(잭슨홀 미팅)다. 경제전문 뉴스채널인 CNBC는 옐런 의장이 최근 회복세가 주춤한 고용시장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향후 금리 정상화와 관련된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20일 공개되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관심사다. 지난달 FOMC 정례회의에서는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을 뿐 금리인상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경제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9일 발표된다. 6월에는 전월 대비 0.3% 올랐지만 7월에는 0.1%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점쳐진다. 부동산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로는 ‘7월 신규주택 착공’(19일)과 ‘7월 기존주택 판매’(21일)가 예정돼 있다.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가운데 90% 이상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휴렛팩커드(HP), 타깃, 홈디포 등이 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