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이라크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급등하고 있다.

11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9.08포인트(2.23%) 상승한 1만5107.45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미국 증시는 우크라이나와 이라크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던 요소들이 제거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오름세로 출발한 일본 증시는 장중 정책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상승폭을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일본공적연금(GPIF)은 이날 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내 주식 투자 한도를 기존 18%에서 20%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가 일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주 이라크 사태로 폭락한 일본 증시에 이날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엔화약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오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1포인트(0.64%) 상승한 2208.44를, 홍콩 항셍지수는 236.61포인트(0.97%) 뛴 2만4568.02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0.06포인트(0.66%) 오른 9146.02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