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대외 리스크 완화 속 달러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하락했다. 1032.00원에서 1035.00원 사이를 오가다1033.00원에 최종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36.50원)보다 5.15원 하락한 것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으나 미국 증시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역외 환율은 5원 이상 하락했다"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는 수시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며 "우려 고조와 완화가 반복되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유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주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두고 달러 매도 심리는 제한적"이라며 "25bp 인하 선반영에 추가 상승 탄력은 부족하지만 하방 지지력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범위로 1029.00원에서 1035.00원 사이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