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 끝에 208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포인트(0.35%) 오른 2080.42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는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다가 지난주 말 2070선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2080선 위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며 207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치열한 수급 공방을 벌이면서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 반전을 거듭했다. 이렇다 할 방향을 잡지 못하던 코스피는 장 막판 수직 상승해 2080선을 회복했다. 연기금이 장중 매수 전환한 뒤 규모를 늘린 것이 주효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은 팽팽하게 맞섰다. 외국인은 2012억 원 어치를 장바구니에 담은 반면 기관은 보험과 투신을 중심으로 2303억 원을 매도했다. 연기금은 393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32억 원 매수 우위였다.

장중 오락가락했던 프로그램은 매수로 방향을 틀었다. 비차익거래가 1514억 원, 차익거래가 46억 원으로 전체 1560억 원 매수가 앞섰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렸다. 금융, 증권업종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는 가운데 배당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통신주 등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전기전자는 삼성전자(59,800 -2.76%) 강세에 힘입어 1.74% 올랐다. 의료정밀도 2.50%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지난 2거래일 연속 배당 실망감에 폭락했지만 이날 1.93% 상승해 마감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102,000 -2.86%)(3.35%)와 네이버(186,500 -1.06%)(2.49%), 기아차(41,350 -0.24%)(2.13%) 등이 강세였다. 미국 셰일가스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키로 한 SK이노베이션(136,500 0.00%)도 0.95% 상승했다.

그러나 자동차 형님주인 현대차(132,500 -2.21%)는 2.46% 떨어졌고 포스코(217,500 -0.46%)는 1.18% 소폭 약세를 보였다.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현대로템(15,450 -2.22%)은 5% 넘게 하락했다. 이날 현대로템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한 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우선주들은 배당 기대감이 작용하며 52주 신고가 행진을 보였다. 한화투자증권(1,975 -0.75%) 우선주는 장중 2630원까지 올라 1년 최고가 기록을 또 다시 세웠다.아모레G우는 44만2000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신고가 행진을 벌였고, 삼양홀딩스우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해 1%대 올랐다. 전 거래일보다 8.52포인트(1.57%) 오른 549.61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억 원, 23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58억 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를 시작한 파버나인(4,460 -2.73%)은 시초가보다 300원(2.44%) 떨어진 1만2000원에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1만2500원보다 낮은 1만2300원으로 결정됐다.

서아프리카발(發) 에볼라바이러스 공포 확산에 관련주들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큐로컴(2,750 -2.31%)은 이날 14.78% 뛴 1320원에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 내린 103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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