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상하이 증시는 지수 2200선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에 따른 증시 상승 추세는 살아 있지만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압력도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일 2185.30으로 마감하며 한 주 동안 2.76% 상승했다. 정부의 연이은 전기차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관련 주가 강세를 보였다. 각 지방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건설주도 반등했다.

이번주 상하이 증시는 특별히 주목할 만한 이벤트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동안 증시에 부담을 줬던 기업공개(IPO)는 이달 중순에나 재개될 예정이다. 5일 발표되는 지난 7월 HSBC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정도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서비스업 PMI의 경우 제조업 PMI보다 중요도가 떨어지지만 중국 실물경기 회복 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신시대증권은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고 2200선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 역시 실물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민은행의 통화정책도 완화 기조를 유지해 유동성 환경 역시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시난증권은 그러나 지난 1일 상하이종합지수가 국가통계국의 7월 제조업 PMI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마감한 것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조정받아 2130선까지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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