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는 이번 주에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다만 계속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미국 중앙은행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짚고 넘어가야 할 대내외 변수가 많아 오름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5일 2033.85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9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고, 투신(운용사)을 비롯한 기관도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7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매수에 나선 것은 그만큼 하락 가능성을 낮게 봤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에도 두산(28일) GS건설 KT 다음 삼성전기(29일) 현대중공업(30일) 네이버(31일)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잇따를 전망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주 실적은 우려했던 것보다 더 부진하고,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건설 화학 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측면이 있어 주가 반응을 점검하고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