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상 우리투자증권 테헤란로 WMC 대리 (사진/ 변성현 기자)

김한상 우리투자증권 테헤란로 WMC 대리 (사진/ 변성현 기자)

"상반기에는 실적호전 건자재주에 집중했죠. 하반기 키워드는 '환율'이라고 봅니다. 원화 강세 수혜주들이 주목받을 것입니다."

지난 14일 '2014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상반기 결산 시상식이 열렸다.

1위를 차지한 참가자는 김한상 우리투자증권(12,150 +2.53%) 테헤란로 WMC 대리. <한경닷컴>은 시상식에서 김 대리를 만나 1위 비법과 앞으로의 투자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개막한지 약 5개월만에 그가 올린 수익률은 45.50%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61%, 코스닥지수는 2.67% 상승에 그친 것에 비교하면 눈부신 성과다.

지난 14일 기준으로는 누적수익률이 58.96%를 기록했다.

김 대리는 대회 초반부터 중위권에서 차근차근 수익률을 쌓아 올리다 5월 들어 한경 스타워즈 1위 등극에 성공했다. 이후로 2위와의 격차를 벌려나가며 현재 독보적인 선두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의 매매 특징은 단기매매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두달 전부터 유망종목을 매집하기 시작해 꾸준히 유지하는 편이다.

"'한경 스타워즈'가 실전 투자대회라는 부담 때문에 처음 한두달은 단타 매매를 위주로 했는데 수익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이후에는 중장기 종목 발굴 전략으로 돌아선 뒤 성과가 더 좋아졌습니다."

김 대리가 최근까지 보유하며 많게는 두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올린 금강공업(6,710 +1.36%), 토비스(8,510 +3.15%), 파세코(25,800 +4.45%), 현대리바트(18,900 +0.27%), 노루페인트(13,500 +5.47%), 위닉스(23,950 0.00%) 등은 짧게는 한달, 길게는 지난 3월부터 꾸준히 매수해온 종목들이다.

특히 그가 1위에 올라서는데 크게 기여한 종목은 위닉스다. 위닉스 주가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제습기 테마가 형성되며 급등했다. 김 대리도 단기간 100% 이상의 수익을 실현했다.

그는 "지난해 겨울이 따뜻했고 우리나라 기후가 점점 아열대로 변하고 있다는 점, 일본은 집마다 2대가 넘는데 아직 한국의 보급률이 크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제습기가 분명히 과거 김치냉장고처럼 새로운 트렌드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대리는 최근 곡면 모니터 납품 호재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토비스에서도 높은 수익을 거뒀다.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업종에 진출했는데, 실적으로 결과가 나왔다는 점은 분명히 플러스 알파를 줘야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급속히 오른감이 있어서 기간 조정 후 더 들어가려 했으나 안쉬고 올라서 그게 아쉽긴 하네요."

최근에는 중소형주 시장에서 조용히 있던 종목에 급격히 투기성 자금이 들어오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아 매매하기 까다로운 장세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7월 들어 종목을 대거 교체했다. 이번에는 고려산업(4,365 +1.51%), 대림제지(15,100 +1.34%), CJ프레시웨이(24,850 -1.00%) 등 음식료·사료·제지주들이 중심이다.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제일 큰 화두는 환율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김 대리는 "원화 절상으로 인해서 수출 관련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곡물 등 원재료 가격 인하와 원화 절상으로 인해 그 동안 저평가 받던 업종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회 초반부터 올해는 환율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8월 금리인하 여부에 따른 환율 움직임이 중요할 것"이라며 "이후 환율을 보고 포트폴리오 조정을 할 것인지 그대로 갈 것인지 결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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