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내년부터 폐지되는 섀도보팅(의결권 대리행사제도)의 보완책을 내놓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4 지배구조 우수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예탁결제원의 중립적 의결권 행사제도 폐지가 주주총회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제도 정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섀도보팅이 폐지되면 당장 상장사들이 주주총회에서 정족수 미달로 감사선임 등 주요 안건 처리가 어려워질 것이란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신 위원장은 아울러 “지배구조 관련 공시를 강화하고 시장에 의한 통제가 활성화되도록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