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돈육가격이 내년 말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육돈 관련주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돈육가격 강세가 2015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13년의 모돈수 도태 장려, 돼지설사병(PED) 유행으로 돼지 공급이 줄었으며, 특히 구제역 직후 급하게 조달되었던 F2모돈(비축용 암퇘지)의 교체 시기가 도래했기 때문.

그는 "돈육 가격의 강세는 양돈업체들의 제품 판가 강세를 의미한다"며 "양돈업체들의 경우 돈육가격이 영업이익률과 밀접한 관련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또한 양돈업의 계열화 진행으로 상위 계열화업체의 구조적 성장을 예상했다. 양돈계열화를 통해 사료, 양돈, 도축·가공, 유통·판매와 같은 밸류체인이 합쳐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육돈업계는 육계업계와 마찬가지로 하림그룹과 이지바이오그룹의 양대 산맥 체제다. 돈육관련 상장업체는 하림계열의 팜스코선진, 이지바이오계열의 이지바이오와 팜스토리가 있다.

우 애널리스트는 "팜스코는 사료, 양돈(계열화), 신선육, 육가공 등 양돈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진은 양돈을 제외한 사료와 식육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사료 매출 중 계열농가 비중이 커, 사료의 이익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지바이오는 돈육 관련 전체 밸류체인과 함계 육계사업도 영위하고 있으며, M&A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며 "팜스토리는 이지바이오의 종속법인으로 양돈을 제외한 사료, 식육, 육계사업을 영위하며, 이지바이오의 실적의 약 6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돈육가격 강세는 돈육 매출 비중이 76%로 가장 높은 팜스코에 가장 큰 수혜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팜스코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천농장이 가동되는 등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양돈부문의 턴어라운드가 뚜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