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브이가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부품 국산화 추진으로 대규모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에스브이는 올 연말께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을 예정이다. 수주액은 2~3년 동안 100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에스브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496억원이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26일 50억원 규모로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자금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다.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부품 국산화를 위해 사모펀드(PEF)에 500억원을 출자해 공급업체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CB발행을 결정했다. 엔에스브이가 발행하기로 한 CB는 대우조선해양이 출자한 도미누스-네오스타 전략성장 PEF가 받았다.

비슷한 시기에 엔에스브이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볼밸브 생산능력에 대한 실사를 마쳤다. 실사 결과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엔에스브이가 볼밸브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 PEF는 지난 4일 금융감독원에 엔에스브이 지분 20.8%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주식으로 전환될 시 232만5581주에 해당한다. 전환가액은 2150원이다.

도미누스·네오스타 전략성장 PEF는 "엔에스브이의 업무집행에 중요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결정하는 등 경영권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에스브이가 생산할 밸브를 커스트마이징 하는 과정에서 의사결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도미누스·네오스타 전략성장 PEF 규모는 1879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12월 설립된 이 PEF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투자자문, 네오스타인베스트먼트 등이 공동 운용사(GP)를 맡고 있다. 주요 출자자(LP)로는 대우조선해양, 연기금 등이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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