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동양기전 등은 팔아
국민연금, 1분기 종근당·풍산·대림산업 많이 샀다

국민연금이 1분기에 종근당(182,000 -0.27%), 풍산(25,200 -1.18%), 대림산업(83,500 +2.83%)의 지분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6일 기준 종근당의 보유 지분율이 12.64%(118만9688주)로 늘어났다고 4일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2월 초 종근당의 지분율을 10.18%까지 늘린 이후에도 꾸준히 종근당의 주식을 사들였다. 풍산 지분율도 2월 초 10.03%에서 지난달 말 12.27%로 2.24%포인트(62만9520주) 높아졌다.

국민연금은 또 2월 이후 대림산업의 주식 82만423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11.68%까지 올렸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강화 행보로 주목받은 만도의 지분율도 1분기에 13.59%로 상승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열린 만도 주주총회에서 만도가 한라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이 기업가치와 주주권익을 훼손했다며 신사현 대표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던졌다.

SBS(13.49%) CJ제일제당(12.66%) 현대건설(12.63%) 한국콜마(12.01%) 애경유화(11.77%) 롯데푸드(11.90%) 한세실업(11.25%) 대상(11.24%)도 국민연금이 1분기에 지분율을 끌어올린 종목이었다. 엔씨소프트(10.98%) LS산전(10.91%) 한국유나이티드제약(10.42%) 코오롱인더스트리(10.51%) CJ CGV(10.30%) 삼양홀딩스(10.02%) 등의 국민연금 지분율도 올라갔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민연금이 1분기에 지분율을 높인 기업을 보면 경기 민감주보다 방어주 성격의 종목이 눈에 많이 띈다”며 “국민연금이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연금은 삼성물산(12.71%→ 12.67%)과 동양기전(12.90%→12.66%), AJ렌터카(11.87%→11.55%)의 지분율을 낮췄다. LG하우시스(9.59%)와 휠라코리아(10.56%)는 국민연금이 1분기에 1% 이상 매도한 종목이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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