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사 16.67%가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1일 한국거래소가 코넥스 상장사 44개 중 자본잠식률 50% 이상인 옐로페이와 이푸른을 제외한 42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비나텍 등 7개 기업이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비나텍은 지난해 9억31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에스엔피제네틱스 씨이랩 위월드 엔지켐 비앤에스미디어 에스에이티이엔지도 적자로 돌아섰다. 아이진은 38억55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2012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31개 회사는 흑자를 유지했고, 베셀 데카시스템 하나일렉콤 등 3개 회사는 흑자전환했다.

코넥스 상장기업 중 일반기업회계기준을 따르는 30개 회사의 지난해 평균 당기순이익은 2억8400만원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1억1300만원, 5억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8%, 3.0% 증가했다.

K-IFRS를 도입한 12개 기업의 작년 평균 당기순이익은 2억300만원으로 56.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8%, 41.7% 늘어난 27억2000만원, 2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대주이엔티로 지난해 1230억2200만원을 벌었다.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컸던 기업은 씨티네트웍스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억4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1억4500만원 대비 당기순이익이 547.6% 급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