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20일 오전 8시24분

[마켓인사이트] ING 품은 MBK파트너스, LIG손보 인수전도 출사표
지난해 ING생명보험을 인수한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든다. 중견 PEF인 IMM PE는 참여를 결정하고, 자문사를 물색 중이다. 중국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푸싱(復星·Fosun)그룹도 인수전에 뛰어들 채비여서 LIG손보를 둘러싼 인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LIG손보 인수를 위한 마지막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5위 생보사인 ING생명을 지난해 사들인 데 이어 4위 손보사인 LIG손보를 인수하면 MBK는 생·손보사를 거느린 대형 종합보험사의 틀을 갖추게 된다. 글로벌 PEF인 칼라일에서 한미은행을 인수해 대박을 터뜨린 김병주 MBK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인수에도 도전장하는 등 금융회사 인수에 애착을 보여왔다.

중견 PEF 운용사인 IMM PE도 LIG손보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하고 인수자문사를 구하고 있다. ‘깜짝 후보’인 푸싱그룹은 국내 IB를 대상으로 LIG손보와 KDB생명에 대한 인수자문을 타진 중이다.

LIG손보 인수전에는 이미 KB금융지주와 롯데손보, 동양생명,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인수자문사를 선정하고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1차전인 예비입찰은 오는 28일 치러진다.

정영효/안대규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