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장서 거래될 골드바 예탁원 첫 입고…24일 개장
오는 24일 금 현물시장(공식명칭 KRX금시장) 개장을 앞두고 금시장에서 거래될 금지금(골드바)이 처음으로 한국예탁결제원에 입고됐다.

예탁결제원은 19일 경기도 일산에 있는 특수금고시설에 금시장에서 거래될 금지금 17개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금 보관 시설은 1998년 세계 유명중앙은행의 보관 시설 수준으로 만들어져 그동안 3000조 원에 달하는 투자자들의 증권을 보관해왔다.

예탁결제원은 정부가 지난해 7월 금 거래 양성화 방안을 확정한 이후 금 보관·결제·인출·부가세 징수 등에 필요한 전산시스템을 개발해왔고, 신속한 금 운송체계도 마련했다.

금 거래시장이 활성화되면 하루 평균 보관 규모는 4∼7톤(t), 1㎏짜리 골드바로는 4000∼7000개 정도가 될 것으로 예탁결제원은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금의 수요자가 가격과 품질을 신뢰할 수 있고, 음성적으로 탈루되던 세금이 정상적으로 징수될 수 있도록 금 현물시장을 개설해 금 거래를 양성화하기로 했다.

금시장에서 예탁결제원은 보관기관으로서 금지금을 보관하고, 매매거래에 따른 결제(소유권 이전)를 하며, 인출자의 신청에 따라 금지금을 인출해주는 업무를 한다. 금지금에 대한 품질인증은 한국조폐공사가 담당하고, 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금 매매거래를 체결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