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0일 우크라이나사태 불안 요인과 중국의 수출 부진에 대한 실망감의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5% 후퇴한 6689.4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도 0.91% 떨어진 9265.5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10% 올라 4370.84로 마쳤다. 범유럽 Stoxx50지수는 0.08% 내린 3092.79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는 각각 0.30%와 0.58% 올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조짐으로 불안감이 퍼진 가운데 중국과 일본의 경기지표 악화로 위축됐다. 중국의 수출이 부진하면 철강 수요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로 광업주들이 무너지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중국의 2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18.1% 줄어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해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수입도 전년 동월보다 10.1% 늘어나 중국의 무역적자 폭은 확대됐다. 일본의 1월 경상수지 적자가 전월보다 갑절로 불어난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증시를 억누르는 우크라이나 악재가 단기에 해소될 가능성이 크지않아 당분간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