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6일 오전 8시25분

한국가스공사가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과 모잠비크 탐사사업 지분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캐나다 LNG 사업(LNG캐나다)과 모잠비크 탐사사업 지분 매각을 주관할 증권사로 도이치증권을 선정했다.

LNG캐나다와 모잠비크 탐사사업 지분은 정부의 공기업 정상화 대책에 따라 매물로 나왔다. LNG캐나다는 가스공사가 2012년까지 602억원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가스공사는 이 가운데 10%를 팔아 3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모잠비크 탐사사업은 2012년 말 기준 총 1035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한 사업이다. 2007년 탐사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19억6000만t의 가스가 발견되는 등 사업가치가 뛰어오르면서 지분가치가 2조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10% 보유지분 가운데 5%를 팔 계획이다.

IB업계에서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매각작업에 착수했지만 실제 매각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27일 매각 가능성을 높이고 헐값에 팔리는 것을 막기 위해 매각시기를 조정하고 자산을 묶어 파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역시 지난 1월28일 조회공시 답변에서 “모잠비크 탐사사업 지분은 매각할 계획이 없다”며 부인공시를 했기 때문에 최소 3개월 동안은 매각작업을 시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