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효과에 주가 40% 뛰어
'이산 상봉' 경협株 호재까지
로만손, 김연아와 함께 '점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시계, 액세서리 제조업체 로만손(5,250 +1.55%)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를 활용한 스포츠스타 마케팅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만손은 3일 전 거래일보다 3.76% 오른 96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단기 저점이었던 지난해 11월14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39.85% 뛰었다.

로만손은 2008년부터 김연아를 액세서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의 모델로 기용,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려왔다. 대회 때마다 김연아가 착용한 귀걸이 매출이 껑충 뛰어오르는 일이 반복됐다.

북한이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이 업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로만손은 개성공단에 공장을 두고 있어 남북경협주로 분류된다. 이날 로만손을 비롯한 대북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에머슨퍼시픽은 상승 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이화전기의 주가도 5.72% 올랐다.

로만손에 대한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40개였던 핸드백 매장을 올해 55개로 확대하고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이 운영하는 면세점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박일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늘어난 매장 숫자,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 입점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보다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27.6%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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