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쌍용차가 올해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레저용 차량(RV) 수요 확대로 쌍용차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장문수 연구원은 "지난 4분기 판매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한 4만1607대로 호조를 기록했다"며 "4분기 영업이익도 3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적 호조는 지난해 5월 이후 제3조립라인을 2교대로 전환했고, 10월 이후 무급휴가에서 복귀한 455명 직원들이 잔업과 주말특근을 재개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2014년에도 분기 평균 4만대 이상의 생산과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장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전망하나 순이익이 정상화되지 않아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준을 논하기는 시기상조"라며 "다만 하반기 이후 신차의 윤곽이 잡히고 판매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정상화로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